총선 “정부 지원론” 43% vs “견제론” 46%.. 尹지지율 1%p 올라 35%
여·야 갈등.. “심각” 80%
21대 국회 의정 활동 평가..
부정적 75% vs 긍정적 20%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1% 올랐지만 35%대 횡보세를 이어갔습니다.
유권자 5명 중 4명은 현 정치권의 여·야 갈등 수준을 ‘의정 활동이 어려운’ 정도로 판단했습니다. 내년 4월 치러질 총선과 관련해선 ‘정권 견제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지원론’을 다소 앞서며 맞서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9~11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오늘(12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여·야 갈등 상황에 대해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80%가 최근 여·야 관계에 대해 ‘정치적 갈등이 매우 심각해 의정 활동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답했습니다. ‘정치적 갈등이 있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반응은 12%에 그쳤습니다. ‘여야가 정치적 협력을 통해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는 비율은 2%로 나타났습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21대 국회에 대한 전반적 평가에선 긍정 평가는 20%에 불과했습니다. 부정평가가 75%에 달했습니다. 지지정당이나 이념성향과 관계없이 모두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결과였습니다.
NBS에 따르면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33%, ‘부정적인 편’이라는 입장이 41%로 총 부정 여론은 75%로 집계됐습니다.
21대 국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본 유권자는 20%(매우 긍정 3%, 긍정적인 편 17%)로, 연령별로는 40대(84%)와 50대(84%)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게 조사됐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p) 내린 31%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29%로 집계돼 양당 지지도 격차(6%p→2%p)가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줄었습니다. 정의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p 내린 4%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직전 조사 대비 2%p 늘어난 32%로 나타났습니다.
22대 총선에서 여·야 어느 쪽으로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정부 지원론’이 43%, ‘정부 견제론’이 46%로 오차범위 안에서 양분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다만 2주 전 조사에 비해 ‘정부 지원론’은 1%p 감소하고 ‘견제론’은 1%p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야당 지지세가 전통적으로 강한 광주·전라(67%) 외에 서울(48%), 인천·경기(49%), 대전·세종·충청(49%)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정권 견제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 대해선 긍·부정 평가 모두 뚜렷한 변화 없이 횡보세를 이어갔습니다. 긍정 평가는 2주 전에 비해 1%p 상승한 35%를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1%p 하락한 57%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올해 내내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2~38%, 부정 평가는 51~60%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입니다.
잘하고 있는 점으로는 ‘결단력이 있음’이 18%로 가장 높고 이어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6%), ‘공정하고 정의로움’(6%) 등 순이며 ‘잘하는 부분 없음’은 51%를 차지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는 점은 ‘독단적이고 일방적’(22%)이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이어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17%),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10%) 순이며, ‘잘못하는 부분 없음’은 14%로 나타났습니다.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만에 2%p 하락한 31%, 더불어민주당은 2%p 상승한 29%였고 정의당 지지율은 4%를 기록했습니다.
조사 표본은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화(100%)에서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 추출했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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