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2위도 노리던 팀이 어쩌다…5G 1승 4패→5위도 위태롭다, 132승 좌완이 구세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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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3위를 넘어 2위까지 바라봤던 두산 베어스가 최근 5경기 1승 4패의 부진 속 가을야구를 걱정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NC는 직접적인 순위 싸움을 하는 팀이라서 12일 경기가 중요하다"라며 "장원준은 NC 상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직전 등판도 나쁘지 않았다. 베테랑으로서 관록, 경험을 앞세워 상대와 잘 싸우지 않을까 싶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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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한때 3위를 넘어 2위까지 바라봤던 두산 베어스가 최근 5경기 1승 4패의 부진 속 가을야구를 걱정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위기 속에서 출격하는 ‘132승 좌완’ 장원준이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두산의 이른바 운명의 8연전 시작이 좋지 못하다. 8일 잠실 롯데전 승리 이후 9일 휴식을 갖고 10일부터 8연전 일정에 돌입했지만 첫날 수원 KT전에서 마무리 정철원이 충격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11일 사직에서 이미 가을야구가 좌절된 롯데를 만나 3-14 참패를 당했다. 선발 최원준(1⅔이닝 3실점)부터 박신지(2이닝 5실점), 이병헌(1⅓이닝 2실점), 제환유(2이닝 4실점)가 모두 롯데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두산은 9월 말까지만 해도 5위 SSG에 무려 3경기 차 앞선 4위에서 준플레이오프를 넘어 플레이오프 직행의 꿈을 꿨다. 당시 2위 KT와의 승차 또한 3경기에 불과했고, 10월 6일에는 3위에서 2위 KT를 3경기 차이로 압박했다. 그러나 최근 5경기 1승 4패의 부진 속 공동 3위 SSG, NC와의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오히려 6위 KIA에 2경기 차이로 쫓기는 5위가 됐다. 남은 6경기서 큰 반전이 없다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TV로 봐야할지도 모른다.
위기에 빠진 두산은 또 다시 132승 좌완 장원준에게 SOS를 요청했다. 올해 NC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은 장원준을 12일 잠실 NC전 선발투수로 예고한 것. 두산 이승엽 감독은 “NC는 직접적인 순위 싸움을 하는 팀이라서 12일 경기가 중요하다”라며 “장원준은 NC 상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직전 등판도 나쁘지 않았다. 베테랑으로서 관록, 경험을 앞세워 상대와 잘 싸우지 않을까 싶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현역 연장과 함께 낭만야구를 펼치고 있는 장원준은 올 시즌 9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7일 잠실 롯데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몸을 풀었다. 선발 등판은 9월 24일 창원 NC전 이후 약 3주 만으로, 당시 3⅓이닝 2실점 조기 강판됐다.
장원준은 올해 두산의 NC전 맞춤 카드로 쓰였다. 올 시즌 NC전만 4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81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6월 13일 창원에서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다만 장원준은 그날을 끝으로 더 이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위기의 순간 베테랑의 관록을 뽐내며 이 감독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에 맞서는 NC는 잠수함 이재학으로 맞불을 놨다. 시즌 기록은 13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98로, 최근 등판이었던 5일 인천 SSG전에서 4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9월 23일 창원에서 한 차례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은 두산과 NC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이다. 상대 전적은 NC의 8승 7패 근소한 우위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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