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강서구청장 참패는 윤대통령 완패며 책임"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는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12일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충분히 예상했고, 참패·완패라는 현실이 닥친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민심, 이게 확인이 된 그런 선거였다.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에 상당히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라며 “정부 여당이 앞으로 어떤 변화와 혁신을 갖고 오느냐가 문제다”고 꼬집었다.

윤 전 의원은 “강서구에서 바로 작년,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한테 2.2% 졌다. 그러고 세 달 후에 지방선거에서 이번에 진 김태우 후보가 2.6% 이겼다”며 “그런데 이번에 17.2% 졌다. 대통령께서 이것을 냉정하게 보셔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에서 2.2%라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졌기 때문에 우리한테 불리한 지역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런데 이게 17%로 벌어졌다는 건 이거는 그만큼 확인된 민심이다. 이 패배 원인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는 이번 선거는 김기현 지도부에 대해 책임을 물을 생각이 전혀 없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권한이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확정 판결받은 후보를 3개월 만에 사면·복권시켜서 선거에 내보낸 것은 대통령의 의지였다” 며 “당에서는 그 후보를 내기 싫었고 당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면 이번 재보궐선거는 무공천으로 갈 수도 있었던 상황인데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의지에 따라서 뭐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문제 있는 후보를 냈고 그 선거하는 운동만 그냥 당에서 뒤치다꺼리를 한 것”이라고 총평했다.

특히 “김기현 지도부한테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라 대통령께서 책임을 지셔야 될 문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