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죈 지방공공기관… 자산 707억 매각

정석준 2023. 10. 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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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공기관들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방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공기관과 협력해 자산건전화와 복리후생제도 정비를 적극 추진해 재무건전성이 확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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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공기관들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242개 기관은 707억원어치 자산을 매각하고 복리후생제도를 손질했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고익관의 재무건전성 분야 혁신 중간실적을 발표했다.

지방공공기관은 행안부가 배포한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과 '복리후생제도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율적으로 재무건전성 분야 혁신을 추진 중이다.

8월말 기준 242개 기관에서 707억원의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과 4만573제곱미터의 청사 정비, 3개의 출자회사 정비를 완료하고 347건의 복리후생제도를 정비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화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정비대상 1129건 중 468건(41.5%)의 정비를 완료해 약 724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연간 56억원의 임대 수입 증가와 임대료 절감 효과를 확보하는 등 재무건전성 강화의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됐다.

서울교통공사에서 노후 전동차량 230칸을 매각해 약 47억원을 확보하는 등 22개 기관에서 409건의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해 약 707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업무공간의 효율화를 통해 616제곱미터의 임차면적을 축소해 연 7700만원의 임대료를 절감하는 등 50개 기관에서 56건의 공공기관 청사를 정비해 임대수입 증가 및 임대료 절감 등 매년 약 56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복리후생 분야에서는 2024년까지 정비대상 952건 중 347건(36.4%)을 정비해 지자체 추산으로 연간 9억2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연말까지 390건을 추가해 총 737건(77.4%)을 정비할 계획이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방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공기관과 협력해 자산건전화와 복리후생제도 정비를 적극 추진해 재무건전성이 확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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