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떡꼬치 4000원인데…함진규 도공 사장 "비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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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12일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논란과 관련해 "그렇게 비싸지 않게 보인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올해 8월 기준으로 2년 전과 비교해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이 11.2% 올랐다"며 "도공이 휴게소 운영비의 수수료를 도대체 얼마나 떼어가느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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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12일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논란과 관련해 "그렇게 비싸지 않게 보인다"고 말했다.
함 사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휴게소 '거품 밥값'을 묻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렇지 않아도 이번에 다 봤는데(비싸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중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음식은 떡꼬치로 18.5%(3550원→4208원) 올랐다. 이어 △핫도그 16.8%(3804원→4443원) △돈가스 14.9%(8984원→1만319원) △우동 11.4%(5884원→6553원) △호두과자 11.1%(4391원→4877원) 등 가장 잘나가는 음식 순으로 인상 폭이 컸다.
허 의원은 "올해 8월 기준으로 2년 전과 비교해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이 11.2% 올랐다"며 "도공이 휴게소 운영비의 수수료를 도대체 얼마나 떼어가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함 사장은 "대략 한 11~13% 정도, 최대 20%"라고 답했으나 허 의원은 "수수료만 50%다. 지난해 국감에서 전부 지적했던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수수료 50%로 수익을 내야 되기 때문에 비싼 음식 가격 문제가 말생하는 것"이라면서 "도공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나 이런 전관 업체들의 성과급과 모든 수익을 특혜 형식으로 보장하기 때문에 이권 카르텔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도 "휴게소별 음식 가격의 차이가 크고 부실한 이유가 도공이 매번 매출의 절반 가량을 수수료로 떼어가는 구조 때문"이라면서 "추석 연휴에 도공이 휴게소 밥 값 할인을 했지만 양을 줄이면서 꼼수 할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며 문제 삼기도 했다.
이 같은 질타에 함 사장은 "도공이 수수료를 절반으로 떼어간다는 것은 잘못된 얘기다. 그 정도 받지 않는다"며 "22% 정도를 가져가는데 그 가격 속에는 관리비 등이 다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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