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학력 남성, 평생 결혼 못 할 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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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학력 남성들이 평생 결혼을 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계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앙재경대학 사회심리학원 장셴링 부교수와 수도경제무역대학 노동경제학원 성이난 교수는 교육수준 등이 결혼과 출산 시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한 공동연구 논문을 '인구연구' 학회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저학력 남성이 결혼시장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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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학력 남성들이 평생 결혼을 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계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앙재경대학 사회심리학원 장셴링 부교수와 수도경제무역대학 노동경제학원 성이난 교수는 교육수준 등이 결혼과 출산 시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한 공동연구 논문을 ‘인구연구’ 학회지에 게재했다.
2020년에도 29∼30세까지 학력이 높을수록 미혼율이 높은 경향은 1990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고졸 이상과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는 30대 초반부터 미혼율이 급격히 감소했지만 초등학교 졸업 이하는 40세 전후까지 10%대가 미혼으로 남았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두드러졌다. 여성은 학업이 결혼 시기를 다소 늦추기는 했지만 40세 이후에는 학력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어 결혼 여부 자체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과 달랐다. 고학력 남성들은 29세 이전에는 저학력 남성보다 미혼율이 높았지만 29세를 기점으로 저학력 남성보다 미혼율이 크게 낮아졌다. 반면 저학력 남성은 30대 중반까지 미혼율이 20%를 넘어설 정도로 짝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남아선호와 40년 가량 이어진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남초(男超)현상이 심각한 상태다. 2020년 11월 기준 약 14억1178명인 중국 인구 중 남성이 51.24%, 여성이 48.76%였다. 단순 계산으로도 남성이 약 7억2340만명, 여성이 약 6억8838명으로 남녀 인구 차이가 3502만명에 달한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저학력 남성이 결혼시장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농촌 저학력 남성의 경우 배우자를 찾지 못해 평생 독신으로 사는 비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 지원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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