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마스 공격 배후로 이란 의심 "조심하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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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달 하마스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을 향해 "행동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9일 정보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미 정부 관계자는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 계획을 알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11일 정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의 핵심 지도자들이 하마스의 공격 직후 놀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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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사태 주도 여부에 대해서는 이견 있어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달 하마스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을 향해 "행동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들과 만났다.
바이든은 "미국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탄약, (미사일 방어 체계)아이언돔을 보충하기 위한 요격기 등 추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 항공모함 전단을 동지중해로 이동 배치했으며 그곳에 더 많은 전투기를 보냈다. 이란인들에게 분명한 주의를 줬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9일 정보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로켓과 무인기(드론), 무장 병력을 이용해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무차별 공격했다. 관계자들은 이란이 로켓 제조를 도왔으며 하마스에게 최신 전술 훈련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11일 하마스의 대외관계 책임자인 알리 바라카는 러시아투데이의 아랍어 뉴스 채널인 RTA아라빅과 인터뷰에서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언급했다.
그는 "이란은 우리에게 무기와 자금을 제공했고 헤즈볼라도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같은날 미 정부 관계자는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 계획을 알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 정부는 현재 이란의 조력 여부를 조사중이지만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11일 정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의 핵심 지도자들이 하마스의 공격 직후 놀랐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이란의 돌발 행동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란이 이번 사태를 이용해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공격할 수 있다고 본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제3자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을 더 키우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고통을 이용하거나 분쟁을 확대하거나 더 많은 피를 흘리게 하려고 생각하는 모든 국가, 조직, 개인에게 단 한마디만 하겠다. 하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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