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종교단체 한인 여성 살인사건, 용의자 3형제 엄마도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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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종교단체의 한인 6명이 체포된 가운데, 50대 여성에 대한 체포 영장이 추가로 발부됐다.
11일(현지시간) 귀넷 카운티 경찰은 한인 여성 이씨(54)를 살인,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한국계 현모(26)씨와 이모(26)씨 등 5명과 미성년자 1명이 젊은 한국인 여성을 폭행, 감금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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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종교단체의 한인 6명이 체포된 가운데, 50대 여성에 대한 체포 영장이 추가로 발부됐다.
11일(현지시간) 귀넷 카운티 경찰은 한인 여성 이씨(54)를 살인,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용의자 6명 중 3형제의 어머니로 알려졌으며, 이번 사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한국계 현모(26)씨와 이모(26)씨 등 5명과 미성년자 1명이 젊은 한국인 여성을 폭행, 감금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금됐다.
피해 여성은 지난 8월 3일부터 조지아주 로렌스빌에 있는 현 씨의 집 지하실에서 구타를 당하고 굶주리다가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숨진 여성의 몸무게는 31㎏에 불과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 씨는 자신의 가족에게 전화해 덜루스 한인타운의 24시간 찜질방 앞에 주차된 차에서 물건을 꺼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현 씨의 아버지가 트렁크 안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살인 용의자들이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군인'(Soldiers of Christ)이라고 칭했다며, 피해 여성이 올해 여름 이 종교 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 모 씨는 이날 귀넷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10만 달러(약 1억 3,400만 원)의 보석금과 전자발찌 착용을 조건으로 석방됐다. 현 씨의 변호인 측은 그가 숨진 조 씨와 같은 학대를 당했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3형제 중 1명인 이 모 씨에 대한 보석 신청은 기각됐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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