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북한, 코로나 종식 후 공개 처형 늘려…한류 유입도 경계"

정다진 2023. 10. 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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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8월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됐다고 선언한 이후 공개 처형을 늘렸다고 도쿄신문이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 증언을 인용해 오늘(12일)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에는 북한에서 공개 처형되는 인원이 매년 10여 명 정도였으나, 지난 1년간은 공개 처형된 사람이 1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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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 조선중앙TV =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8월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됐다고 선언한 이후 공개 처형을 늘렸다고 도쿄신문이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 증언을 인용해 오늘(12일)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에는 북한에서 공개 처형되는 인원이 매년 10여 명 정도였으나, 지난 1년간은 공개 처형된 사람이 1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당시에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공개 처형을 크게 줄였으나, 방역전 승리 공식화 이후 인적 교류가 늘어나자 공개 처형을 확대했다는 것입니다.

도쿄신문이 보도한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중국 국경과 접한 양강도 혜산 비행장에서는 남성 1명이 마을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형됐습니다.

이 남성은 전시 물자인 의약품을 몰래 유출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8월 하순에는 같은 비행장에서 남성 7명과 여성 2명이 총살됐습니다.

당시 비행장 주변에는 2만 명에 이르는 주민이 집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북한 당국이 보유한 소 2000마리를 부정한 방법으로 구입한 뒤 식육 처리해 모두 팔아넘긴 혐의를 받았습니다.

북한에서는 농사에 활용하는 소를 중요 재산으로 간주해 허가 없이 처분하는 것이 중대한 범죄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국유 재산을 횡령했다고 극형에 처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도쿄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국경 봉쇄 해제로 타국과 왕래가 늘어나면 한국 문화가 유입돼 사회가 혼란스러워질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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