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다보탑도 부실…"5년간 보존 등급 하향 문화재 368건 달해"

김일창 기자 2023. 10. 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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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관리 부실로 인해 문화재 보존 등급이 하향한 사례가 368건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지정문화재 정기조사 등급 하향 판정 사례'에 따르면 전국 총 368개의 문화재가 직전 정기조사보다 낮은 등급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국가 지정 문화재의 현상·관리·수리 등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판정 등급을 매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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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김승수 의원 "수리·정비 필요 문화재 보다 적극적 조치해야"
17일 국립문화재연구소 직원들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 불국사 내 다보탑 난간석을 살펴보고 있다.경주시는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첨성대 등 각종 문화재에 폭우로 인한 2차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천막과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6.9.17/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최근 5년간 관리 부실로 인해 문화재 보존 등급이 하향한 사례가 368건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지정문화재 정기조사 등급 하향 판정 사례'에 따르면 전국 총 368개의 문화재가 직전 정기조사보다 낮은 등급을 받았다.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별로 판정 등급이 하향한 사례는 △국보·보물(동산) 49건 △국보·보물(건조물) 66건 △사적 143건 △근대 사적과 민속 62건 △천연기념물 48건이다. 경주 불국사에 있는 대표적인 국보인 다보탑도 A등급에서 C등급으로 2단계 하락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국가 지정 문화재의 현상·관리·수리 등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판정 등급을 매기고 있다. 노후 정도와 훼손·관리 상태 등에 따라 A(양호)부터 F(즉시 조치)까지 6등급으로 분류된다.

문화재는 한번 훼손되면 원상복구가 어려워 수리·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 문화재는 보다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문화재청은 문화재를 보호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문화강국은 우리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에서 시작하기에 수리와 정비가 필요한 문화재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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