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동해시지부 직원·경찰 공조로 80대 여성의 2100만원 보이스피싱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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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해지역의 한 은행에서 80대 여성이 금융사기단에 속아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기 직전 은행 직원들과 경찰의 공조로 예금 인출을 막고 금융사기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는 등 보이스피싱에 의한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창구 직원 B계장은 고령의 어르신이 거액의 현금을 일시불로 인출하려는 것이 보이스피싱에 의한 금융사기에 당하고 있는게 아닌지 의심스러워 고객 A씨에게 '사기전화와 문자사례'를 설명하는 등 일단 인출을 지연하며 대화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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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해지역의 한 은행에서 80대 여성이 금융사기단에 속아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기 직전 은행 직원들과 경찰의 공조로 예금 인출을 막고 금융사기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는 등 보이스피싱에 의한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낮 12시쯤 NH농협은행 동해시지부에 고객 A씨(80대·여)가 방문, 창구 직원에게 2100만원의 현금인출을 신청했다.
창구 직원 B계장은 고령의 어르신이 거액의 현금을 일시불로 인출하려는 것이 보이스피싱에 의한 금융사기에 당하고 있는게 아닌지 의심스러워 고객 A씨에게 ‘사기전화와 문자사례’를 설명하는 등 일단 인출을 지연하며 대화를 유도했다.
이어 직원 B계장은 고객 A씨를 안심시키고 차분히 인출하려는 사유를 물어봤다. 곧이어 잠시 머뭇거리던 A씨는 작은 목소리로 “경찰이라는 사람한테 전화를 받았는데, 통화내용은 개인정보유출이 되기 때문에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고, 은행도 위험하니 예금을 현금으로 찾아서 집에다 보관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창구 직원 B계장과 뒷자리에서 이를 지켜보던 C팀장은 이 상황이 금융사기임을 직감하고 현금인출을 중단, 즉시 가까운 경찰 천곡지구대에 신고했다.
신고 2분만에 출동한 경찰은 고객 A씨를 안심시킨 후 전화가 일반 유선 집전화로 온 데다 통화중에 끊지 말라고 해서 수화기를 내려놓고 은행으로 달려온 점, 현금을 찾아 집에다 보관하라고 한 점 등을 근거로 인출책 등 조직책들이 동해에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보고 본서 수사팀으로 사건을 이첩, 수사에 착수했다.
고객 A씨는 이후 계좌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쉽게 인출이나 해지할 수 없도록 예금잔고 중 일부를 정기예금으로 전환했으며, 유선 집전화도 당분간 사용하지 않기로 하는 등 사후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보이스피싱에 대해 큰 경각심을 갖게 된 고객 A씨는 가족들과 함께 은행을 다시 찾아와 “직원들의 재치있고 차분하면서도 친절한 대응 덕분에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종곤 농협은행 동해시지부장은 “보이스피싱 등 각종 금융사기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금융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직원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홍보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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