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정책기획관에서 예산업무 분리…내년 조직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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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정책기획관에서 총괄을 맡아왔던 예산 업무를 따로 분리해 별도의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올 연말까지 이번 조직 개편의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안'에 대한 교육감 결재와 경기도의회 심의를 거치면 내년 3월부터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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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밀학급 해소 위해 '학교신축과' 한시적 운영
지난달 개정안 입법예고, 내년 3월 시행 예정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정책기획관에서 총괄을 맡아왔던 예산 업무를 따로 분리해 별도의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도교육청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 1일자로 기존 1실 4국 29과·담당관 137담당에서 1실5국33과·담당관 145담당으로 부서를 확대한다.
우선 제1부교육감 담당하는 대외협력국이 교육협력국으로 명칭을 조정하고, 제2부교육감 관장 아래 가칭 '인재개발국'을 신설한다.
특히 교육감의 핵심공약 추진 업무를 담당하던 정책기획관이 관장했던 예산 업무를 분리하고, 이를 새로 설치되는 예산담당관이 수행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정책기획관이 사실상 경기교육 정책을 이끌어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왔다.
이에 따라 교육감이 추구하는 교육철학과 맞닿아 있는 정책을 임기 내에 실현하는 데 필요한 예산까지 주무를 수 있는 권한이 정책기획관에게 주어졌다.
이를 통해 교육감 입장에서는 신속한 공약 추진이 가능하지만, 특정부서에 막대한 권한이 집중되는 데 따른 부작용 우려도 제기돼 왔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토대로 주요 정책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할 때 실·국 단위에서 협력적인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간부회의를 운영할 방침이다. 정책기획관은 교육감의 공약 평가에 집중한다.
교육지원청에 가칭 '학교신축과'도 생긴다. 도내 택지개발사업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지원청 내에 학교 신설공사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연도별 신설 학교 수를 고려해 2~3개 교육지원청에 설치할 예정으로, 내년에는 화성·오산과 평택 등 2곳이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시설 유지관리 업무를 맡아왔던 교육시설관리센터는 가칭 '학교시설개선과'로 이름을 바꿔 학교시설관리지원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시설관리직 미배치 학교를 집중적으로 점검·관리에 나선다.
연수기관 재구조화도 실시한다. 현행 7기관 23부로 운영되는 연수기관을 6기관 14부로 부서를 축소한다. 인재개발국은 역량개발 기획과 조정, 평가기능을 수행하고, 기관별 유사·중복되는 기능을 정비한다.
세부적으로 경기도미래교육연수원의 에듀테크 및 인공지능(AI) 연수기능을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이 통합 담당하는 방식으로 재편한다. 평화교육원 기능도 가족 단위 연수와 교육활동 침해학생 특별활동 중심으로 전환한다.
또 교원 자격연수도 외부기관에 위탁하고, 조원동 청사시설을 활용한 사업부서 주관의 정책연수도 활성화한다.
이밖에도 행정관리담당관에서 부서 명칭이 변경되는 행정법무담당관에 교직원법률지원담당을 신설해 교권침해 등 교직원 중대민원사항에 대한 법률 대응·지원을 전담토록 기능을 부여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올 연말까지 이번 조직 개편의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안'에 대한 교육감 결재와 경기도의회 심의를 거치면 내년 3월부터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미용 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은 "교육공동체 역량 증진을 위해 직제를 확대 개편한다"며 "이를 통해 학생교육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업무 추진에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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