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다양한 제품 '매력', 한국 오면 필수 코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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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10번은 왔을걸요? 한국에 올 때마다 들려요."
11일 오후 올리브영 명동점에서 만난 일본인 관광객 케이토씨는 "올리브영에서 파는 브러시가 일본에서 유명하다"며 브러시 제품을 추천하며 이같이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올리브영은 '다양한 제품'이 매력 요소로 꼽힌다.
안나씨는 "뉴욕에도 비슷한 가게가 있지만 올리브영만큼 제품이 다양하고 저렴하지 않다"며 "한국 여행이 처음이지만 인스타그램고 유튜브 등으로 이미 올리브영을 알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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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에게 '친절한' 올리브영…곳곳엔 영어 안내문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적어도 10번은 왔을걸요? 한국에 올 때마다 들려요."
11일 오후 올리브영 명동점에서 만난 일본인 관광객 케이토씨는 "올리브영에서 파는 브러시가 일본에서 유명하다"며 브러시 제품을 추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한 올리브영 명동점에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2층으로 구성된 매장에는 50여명 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평소 구매 하고 싶었던 화장품 등을 구경하며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올리브영은 '다양한 제품'이 매력 요소로 꼽힌다.
뉴욕에서 온 관광객 안나씨는 마스크팩 10여개, 세럼, 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올리브영 바구니에 가득 채웠다.
안나씨는 "뉴욕에도 비슷한 가게가 있지만 올리브영만큼 제품이 다양하고 저렴하지 않다"며 "한국 여행이 처음이지만 인스타그램고 유튜브 등으로 이미 올리브영을 알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명동에 온 관광객은 자연스럽게 올리브영을 찾는 필수 관광 코스다. 한국 신생 브랜드와 중소기업 상품은 올리브영 입점으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 판매 상위 상품 10개 중 8개는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다.
실제로 올리브영 입점 1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긴 인디브랜드 '넘버즈인'을 가장 좋아한다는 관광객도 만났다.
친구와 함께 일본에서 관광 온 40대 일본인 관광객 카나코씨는 어떤 올리브영 제품을 사용해 봤냐는 질문에 "너무 많아서 모두 설명을 못 하겠다"면서도 "'넘버즈인' 브랜드 제품을 자주 산다"고 했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 안내문 등을 비치 하는 등 '친절한' 관광코스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명동점처럼 외국인 수요가 많은 매장은 외국인에게 인기가 좋은 상품을 전면에 배치해 상품 찾기를 돕고 코너마다 영어로 안내문을 만들어놨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명동점에선 알리페이, 위챗(Wechat)페이 등 중국 모바일결제 플랫폼도 활용할 수 있어 중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립 에센스 제품을 4개나 고른 중국인 관광객 멍씨은 "중국인 친구들이 한국에 가면 립 보습 제품을 사달라고 부탁했다"라며 "다른 선물도 안내문 보면서 뭘 살지 고민해 봐야겠다"고 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올리브영은 '하나의 놀이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중간고사 시험이 끝나 명동에 놀러 온 학생들도 올리브영을 찾았다. 고등학교 1학년 김주영 학생은 "올리브영이 고등학생 사이에선 가장 인기가 많은 화장품 매장"이라며 "특별히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올리브영에 아이쇼핑을 자주 하러 온다"고 말했다.
함께 온 김나연 학생은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놀러 온다"면서 "꼭 화장품이 아니더라도 딸기칩 같은 스낵류도 자주 사러 온다"고 전했다.
국내 H&B(헬스앤뷰티) 스토어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올리브영은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일상 속 꾸준한 관리를 통해 피부의 시간이 느리게 흐르도록 만드는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군 '슬로우에이징'을 개발하고 모바일 앱 내 월경주기 관리 서비스인 'W케어 서비스'도 출시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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