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첫 20홀드 고지 밟은 NC 필승조 “70G 출전·60K 이루고파…높은 순위서 가을야구 하도록 최선 다할 것”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10. 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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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목표는 70경기 출전과 60탈삼진 달성이다. 팀이 높은 순위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는 "남은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70경기 출전과 60탈삼진 달성"이라며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함께 팀이 높은 순위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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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목표는 70경기 출전과 60탈삼진 달성이다. 팀이 높은 순위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 시즌 NC 다이노스의 필승조로 발돋움하며 개인 처음으로 한 시즌 20홀드 고지를 밟은 류진욱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2015년 2차 2라운드 전체 21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은 류진욱은 빠른 패스트볼이 강점인 우완 투수다. 데뷔 초 두 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는 등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20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성적은 98경기(92.2이닝) 출전에 5승 2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59였다.

올 시즌 류진욱은 NC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10일 창원 한화전에서 개인 첫 20홀드를 올린 류진욱. 사진=천정환 기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올해 들어 류진욱은 NC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잡았다. 자신의 기량을 만개시키며 필승조 한 자리를 꿰찬 것.

특히 10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은 그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당시 NC가 2-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진욱은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류진욱의 시즌 20번째 홀드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류진욱이 한 시즌에 20홀드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성과였다. 먼저 이 경기 전까지 19승 6패 평균자책점 2.13 198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에이스 에릭 페디는 해당 경기 선발투수로 출격, 류진욱의 도움을 받아 시즌 20승째를 올렸다.

또한 탈삼진 6개를 추가하며 204탈삼진을 기록한 페디는 지난 1986년 선동열(해태 타이거즈·24승 214탈삼진) 이후 37년 만이자 통산 5번째로 20승-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는 앞서 1983년 고(故)장명부(삼미 슈퍼스타즈·30승 220탈삼진), 1984년 고 최동원(롯데 자이언츠·27승 223탈삼진), 1985년 김시진(삼성 라이온즈·25승 201탈삼진), 1986년 선동열만이 작성한 바 있는 대기록으로, 외국인 선수로만 범위를 좁히면 페디가 최초였다.

아울러 최근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NC 역시 류진욱의 호투에 힘입어 2-0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12일 경기 전 기준으로 NC는 73승 2무 64패를 기록, SSG랜더스(73승 3무 64패)와 공동 3위에 위치하고 있다.

10일 창원 한화전이 끝나고 류진욱은 구단을 통해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인해 팀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는데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개인적으로 페디의 20승과 함께 20홀드를 달성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20홀드 달성에 대해 “의식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페디의 20승도 걸려있어 더 긴장이 되었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올 시즌 현재 67경기(63.1이닝)에 나선 류진욱은 1승 4패 20홀드 평균자책점 2.27 5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남은 기간 동안 류진욱의 개인적인 목표는 70경기 출전 및 60탈삼진 달성이라고. 물론 NC를 더 높은 순위에 올려놓고 싶은 마음도 크다.

그는 “남은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70경기 출전과 60탈삼진 달성”이라며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함께 팀이 높은 순위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끝으로 류진욱은 “항상 팬 분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된다. 얼마 남지 않는 경기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류진욱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그의 소속팀 NC는 큰 힘을 얻게 된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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