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수출 韓기업 75% 무역보험 미가입…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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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재화·서비스를 수출하는 한국 기업 4곳 중 3곳이 무역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슷한 시기(올해 1~8월) 이스라엘 수출 기업은 무보를 통해 총 4622억 원 규모 무역보험을 체결했다.
구 의원은 "무역보험 체결 실적에 9월 통계가 빠진 것을 감안할 때 지난달 기준 이스라엘 수출 기업의 (수출액 대비) 무역보험 가입률은 25%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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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대비 무역보험 체결액 비율 25%
"기업 보호하기 위한 대비책 마련 필요"
이스라엘에 재화·서비스를 수출하는 한국 기업 4곳 중 3곳이 무역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만큼 국내 기업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12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구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9월 한국의 대(對)이스라엘 수출액은 15억 달러(약 2조 원)로 집계됐다.
비슷한 시기(올해 1~8월) 이스라엘 수출 기업은 무보를 통해 총 4622억 원 규모 무역보험을 체결했다.
구 의원은 “무역보험 체결 실적에 9월 통계가 빠진 것을 감안할 때 지난달 기준 이스라엘 수출 기업의 (수출액 대비) 무역보험 가입률은 25%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무역보험은 수출 기업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국내 기업이 해외 거래처에 수출한 뒤 대금을 받지 못하면 무보가 해당 기업에 먼저 보상해준 뒤 자금 회수에 나서는 방식이다.
구 의원은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 10곳 중 7, 8곳은 피해 보상을 위한 안전 장치가 없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무보는 이스라엘에 대해 무역보험 ‘정상 인수국’ 상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전쟁이 이란 등으로 확산하면 무역보험 가입 조건 변경을 검토할 방침이다.
추후 전쟁 상황에 따라 국내 산업계의 수출 위축 등 타격이 우려된다.
이스라엘은 한국의 36번째(금액 기준) 수출국이다. 한·이스라엘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37억 달러(5조 원)다.
특히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6억3000만 달러) ▷전기자동차(2억 달러) ▷기타 자동차(3억8000만 달러) 등 자동차가 57.2%를 차지했다.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4억 달러)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자현미경(1억5000만 달러) 의약품(1000만 달러) 분석시험기(1000만 달러) 등 순이다.
구 의원은 “자동차를 주로 수출하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수입하는 구조”라며 “무역보험 미가입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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