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고있나?” 중국, 1경배 더 빨라진 양자컴퓨터 개발

손일선 특파원(isson@mk.co.kr) 2023. 10. 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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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학기술대 연구팀 ‘지우장 3.0’ 발표
“양자정보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발걸음”
미중 기술전쟁이 양자컴퓨터와 양자보안 분야에서도 본격적으로 불붙는 모양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없음. 픽사베이
중국이 기존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1경배 빠른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기술대학의 양자 물리학자 판젠웨이와 루차오양으로 구성된 .구팀은 중국과학원 산하 상하이 마이크로시스템 등과 협력해 ‘지우장 3.0’이라는 이름의 255광자 기반 프로토타입 양자 컴퓨터 구축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팀이 개발한 양자 컴퓨팅의 성능은 기존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에 비해 가우스 보손 샘플링(GBS) 문제 해결 속도가 1경 배 빠르다.

연구팀의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물리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피지컬리뷰레터’에 발표됐다.

지우장은 판젠웨이 연구팀이 2019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개발해낸 양자컴퓨터 프로토타입이다. 당시 2019년 구글이 양자컴퓨터 시카모어를 공개한 데 이은 세계 두 번째 양자컴퓨터였다.

이어 연구팀은 2021년 지우장 2.0을 발표한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지우장 3.0을 선보였다. 공개된 최적 알고리즘에 따르면 가우스 보손 샘플링을 처리하는 지우장 3.0의 속도는 이전 모델인 지우장 2.0에 비해 100만 배 이상 빠르다.

외신은 “이번 지우장 3.0으로 중국이 양자컴퓨터 연구개발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이어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양자컴퓨팅은 미국과 중국이 세계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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