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양평道 논란에… 함진규 “도로공사는 용역사에 관여할 힘 없어”

성석우 2023. 10. 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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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에 큰 관여를 하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다.

12일 함 사장은 2023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민기 위원장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추진한) 용역사 발주에 대해서 도로공사는 관계가 없나" 질문하자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김민기 위원장이 "도로공사가 용역업체에 자료를 요구해도 귀띔으로도 안듣겠다"고 말하자 함 사장은 "국토부에서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것보다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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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한국도로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에 큰 관여를 하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다.

12일 함 사장은 2023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민기 위원장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추진한) 용역사 발주에 대해서 도로공사는 관계가 없나” 질문하자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김민기 위원장이 “도로공사가 용역업체에 자료를 요구해도 귀띔으로도 안듣겠다”고 말하자 함 사장은 “국토부에서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것보다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공사는 엔지니어 업체에 힘이 없는 것처럼 말했는데 실무회의에 도로공사가 44번 참여했다”며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13번 참여했는데 도로공사가 이 고속도로 관해서는 관여도 높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함 사장은 “파악하고 있기로는 설계사들이 국토부에 보고하기 전에 내용을 알려주는 정도다. (도로공사가) 특별이 의견제시를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여당은 도로공사의 전관 카르텔에 대해서 파고들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 유독 마피아들이 많다”면서 도로공사 사장 출신으로 구성된 도성회에서 만든 업체가 서울 만남의광장 등 1988년부터 2025년까지 길게 수의계약했다“고 지적했다.

또 ”도로공사 부사장단과 임직원으로 구성된 교통사고 유가족 위해 만들어진 길사랑 사업단도 장학 및 기부가 매년 2~3억에 불과하다“며 ”다른 목적이 있는 단체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함 사장은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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