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피프티 피프티 편 ‘후폭풍ing’… 인터뷰이 피소[스경X이슈]
‘편파 방송’ 비난을 샀던 ‘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 편의 후폭풍이 거세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지난 11일 지난 8월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어트랙트의 ‘내부관계자’로 인터뷰한 A 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 6월 시작된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과 외주 제작사 더기버스의 ‘탬퍼링(가수 빼돌리기 시도) 의혹’을 조명했다. 이 과정에서 피프티 피프티를 향한 동정여론을 호소하는 듯한 내용을 주로 다룸으로써 편파 보도를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무려 1146건의 민원이 접수돼, 올해 중 가장 많은 시청자 민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정체가 불명확한 어트랙트의 ‘내부관계자’ A 씨가 등장해 “전홍준 대표는 멤버들이 데뷔할 때까지 월말 평가에 한 번 온 적 없으면서 왜 갑자기 (피프티 피프티의)‘아빠’라고 하고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등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이후 여러 통로를 통해 전 대표가 약 15회 정도 치러진 월말평가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는 증언과 증거 영상이 나와 ‘거짓 방송’이라는 오명까지 쓰게 됐다.
어트랙트 소송대리인 측은 “신원불상의 A 씨의 발언들은 어트랙트(전 대표)와 피프티 피프티 간에 가처분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전 대표에 대한 신뢰와 명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다”며 “전홍준 대표가 아티스트의 성공보다는 경제적 이익의 취득에만 관심이 있었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명백하며, (전 대표의)사회적 명예를 실추시켰다. A 씨를 상대로 선처 없이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편파방송 논란이 불거지며 폐지론까지 등장하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비공개 조치한 뒤 “추가 취재 후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겠다”고 사과했으나 ‘그알’의 신뢰도는 추락한 상태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해 K팝 아이돌 역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123일) 미국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는 놀라운 성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고, 전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하며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지난 8월 기각됐으나, 피프티 피프티의 법률대리인 측은 즉시 항고한 상태다.
어트랙트 측은 지난달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와 백 모 이사를 상대로 총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더불어 싱가포르 투자자로부터 100억 원 상당의 투자 유치를 받아 미국에서 새로운 걸그룹 론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법정 공방의 결과에 시선이 쏠린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 아이유, 악플러 180명 고소…“중학 동문도 있다”
- [스경X이슈] 김광수는 왜, 꺼진 ‘티아라 불씨’를 살렸나
- 홍현희, ♥제이쓴과 결혼하길 잘했네 “인생 완전 달라져” (백반기행)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율희, 최민환 ‘업소 논란’ 속 활동 시동··· 양육권 가져오나
- “커플템 NO” 정우성·신현빈, 열애설 초고속 부인
- 나나 “다섯 배 정도 아픈 것 같다”···타투 제거 시술 공개
- 김예지, 활동 중단 원인은 쏟아진 ‘악플’ 때문이었다
- [종합] ‘돌싱글즈6’ 역대 최다 4커플 나왔다, 행복 출발
- 남현희, 누리꾼 30명 ‘무더기 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