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행 딸, 주식 14배 늘어”…말 아끼는 대통령실
[앵커]
향후 정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김 후보자 딸의 주식 관련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고, 김 후보자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이 부회장인 회사 '소셜뉴스' 주식을 딸이 얼마나 보유했는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5일 : "따님의 주식거래 내역 현황, 지분구조 밝혀주시라고요. 직계존비속이잖아요."]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지난 5일 : "저도 그것을 지금 딸한테 설득하고 있는데 딸이 원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딸이 '소셜뉴스'의 2대 주주로 확인됐다면서,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보유 주식 평가액이 2019년 매입 이후 14배 불어 50억 원 넘게 늘었다면서, 부당한 재산 은닉이나 증여가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상 딸을 통해 부당한 재산 은닉, 재산 상속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김 후보자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회사가 폐업 위기에 몰리자 딸이 전세금으로 주식을 매입한 거라며, 회사 가치가 올라갈 줄 알고 샀다면 제 딸은 점쟁이라고 했습니다.
재산 은닉이나 상속이 아니라는 해명입니다.
이어지는 논란에도 대통령실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함께 지명됐던 후보자들은 어제 임명장을 받았지만, 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선 국회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급기야 여권 일각에서는 자진 사퇴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이용호/국민의힘 의원/지난 10일/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하나의 길일 수는 있다.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김행 후보자가 판단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논란 속 임명 강행은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국회 상황, 여론과 함께,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임명 여부에 영향을 줄 거라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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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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