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한 달 새 2.4조 증가‥6개월 연속 ↑
[정오뉴스]
◀ 앵커 ▶
9월 가계대출이 전달에 비해 2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지난 8월에 비해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가계대출은 2조 4천억 원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시장의 가계부채 경고에 따른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증가폭은 지난 8월 6조 1천억 원에 비해 둔화됐습니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라고 하더라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만기를 40년으로 제한하는 등 고삐를 죈 영향입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가산 금리 적용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례보금자리론 가운데 일반형 대출을 중단하는 등 정책 모기지 대출도 다소 줄었습니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5조 7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한창 팔리던 지난 8월 6조 6천억 원 증가와 비교하면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5조 원 이상의 높은 증가폭입니다.
반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보다 2조 5천억 원 줄어들며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나타냈습니다.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자금조달이 경기 침체로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금융당국은 여전히 가계대출 규모가 크고 10월에는 가을철 이사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며, 가계 대출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가계대출이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되도록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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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욱 기자(dwju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32699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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