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민 제주도의원 "들불축제 미개최? 행정폭거…도민여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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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환경훼손 등의 지적이 일자 2024년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제주도의회에서 "도민 여론을 무시한 행정 폭거"라는 주장이 나왔다.
들불축제 개최 장소인 새별오름(애월읍)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고태민 제주도의원은 12일 "2024년 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강병삼 제주시장의 발표는 행정시장의 권한과 의무를 망각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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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시가 환경훼손 등의 지적이 일자 2024년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제주도의회에서 "도민 여론을 무시한 행정 폭거"라는 주장이 나왔다.
들불축제 개최 장소인 새별오름(애월읍)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고태민 제주도의원은 12일 "2024년 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강병삼 제주시장의 발표는 행정시장의 권한과 의무를 망각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제주특별법상 행정시장은 도지사의 지휘·감독을 받아 소관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를 맡아 처리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27년간 개최한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들불축제 행사 (개최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월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1500명을 대상으로 한 도민여론조사(인식 조사)에서 축제 유지 56.7%, 폐지 31.6%의 결과가 나온 것과 원탁회의에서도 도민 참여단의 의견도 유지 50.8%, 폐지 41.2%로 나온 것을 언급한 고 의원은 "일부 의견을 도민 전체의 의견 인양 정책을 결정해 발표하는 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적인 문제도 없고, 도민과 관광객들의 관심 속에 27년 동안 24회 걸쳐 추진한 들불축제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부와 제주도 축제심의위원회, 역대 시장·군수, 축제장 소재 단체장 등 의견수렴 없이 2024년 들불축제 중단 등의 정책 결정을 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11일 강병삼 시장은 "들불축제 운영 방향을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새로운 방식의 축제로 설정할 것"이라며 축제의 백미인 '오름 불 놓기'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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