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통계청장 "2017년 '취업자 가중값' 의견 갈려...실사 부서에서 적용"

이창훈 2023. 10. 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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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통계청장이 "2017년 '취업자 가중값' 반영은 실사 부서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2017년 당시 '취업자 가중값'을 임의로 적용해 가계소득을 증가한 것처럼 조작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앞서 감사원은 중간 감사 결과에서 2017년 2분기 가계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오자 통계청이 '취업자가 있는 가구'의 소득에 '취업자가중값'을 임의로 주면서 가계소득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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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이형일 통계청장이 12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의 관세청, 통계청, 조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3.10.1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형일 통계청장이 "2017년 '취업자 가중값' 반영은 실사 부서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2017년 당시 '취업자 가중값'을 임의로 적용해 가계소득을 증가한 것처럼 조작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 청장은 "2017년 2분기에 가중값과 관련해 표본 설계를 담당하는 표본과와 실사 부서인 복지통계과 사이에 의견이 오고갔다"며 "표본과에서 가중값 적용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실사부서에서 적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중간 감사 결과에서 2017년 2분기 가계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오자 통계청이 '취업자가 있는 가구'의 소득에 '취업자가중값'을 임의로 주면서 가계소득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지적했다.

황수경 당시 통계청장이 해당 절차를 승인했는지 여부도 질문이 이어졌다. 이 청장은 "이 경우는 결과 작성 방법의 변경 사항으로 국장·과장에 위임된 걸로 확인했다"면서도 "관련된 이유가 적시되지 않아서 최종 감사 결과가 나오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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