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 감독 "학폭의혹 박혜수? 내가 보고 겪은 것만 믿을 것." [인터뷰M]

김경희 2023. 10. 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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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D.P.'의 조석봉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각종 시상식을 휩쓴 배우 조현철을 이번에는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첫 장편 영화 '너와 나'의 감독으로 만났다.

'너와 나' 영화를 통해 의도치 않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는 조현철 감독은 "박혜수의 이야기 자체도 영화가 가진 이야기와 닮아 있다고 본다. 그녀가 앞으로 용기 내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결말이 어떻게 되든 뭐든 괜찮다. 사랑으로 같이 가기로 했기 때문에..."라며 아직 박혜수의 학폭 논란 관련 사건이 종결되지 않았음에도 여론몰이로 인한 불행한 희생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앞세워 자신의 신념을 강하게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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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D.P.'의 조석봉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각종 시상식을 휩쓴 배우 조현철을 이번에는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첫 장편 영화 '너와 나'의 감독으로 만났다. 조현철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시절 선보인 단편 연출작들을 통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되었을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후에도 '부스럭', '대문아' 등 틈틈이 단편영화들을 선보여 왔다. 장편 데뷔작 '너와 나' 역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0회 마리끌레르영화제,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제23회 가오슝영화제, 제18회 파리한국영화제 등 유 수의 영화제를 통해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이끌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영화의 본격적인 제작이 들어가기 전인 2020년부터 박혜수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꽤 많이 만나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며 조현철 감독은 학교폭력 논란이 있었던 박혜수의 캐스팅에 관한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했다.

실제 박혜수를 만나며 얼마나 공감할만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인지, 미디어에서 소개된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에 더해 용기 있고 강단 있는 사람인지도 알게 되었다는 조현철 감독은 "영화 투자가 결졍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폭력 이슈가 터졌다. 쏟아져 나오는 기사에 저조차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혜수의 이야기를 눈앞에서 듣고, 그전에 내가 겪은 박혜수에 대한 판단도 있어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며 일련의 경과를 설명했다.

그러며 "이 영화를 시작한 이유도 그렇고 이 영화를 위해 모인 스태프도 그렇고 다 일반적인 상업영화와는 다른 논리를 갖고 있었다. 배우, 스태프 모두가 서로를 사랑했다. 이미 내부적으로 회의를 했을 때 모두가 박혜수를 좋은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다. 기사로 나가는 것만 보고 박혜수를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은 얼마든지 과장되고 왜곡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 걸로 인해 주변에 많은 이들이 죽었다. 더 이상 그런 걸 보고 싶지 않았다. 저는 박혜수가 한 행동, 보여준 모습, 눈물 흘리며 했던 무고하다는 주장을 믿고 싶어서 함께 하기로 했고 그 결정을 한 이후에는 두려움이 없었다."라며 인터넷상의 루머, 언론의 기사에 흔들리기보다는 박혜수가 말로, 태도로 보여주는 메시지에만 집중해 판단했음을 알렸다.

'너와 나' 영화를 통해 의도치 않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는 조현철 감독은 "박혜수의 이야기 자체도 영화가 가진 이야기와 닮아 있다고 본다. 그녀가 앞으로 용기 내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결말이 어떻게 되든 뭐든 괜찮다. 사랑으로 같이 가기로 했기 때문에..."라며 아직 박혜수의 학폭 논란 관련 사건이 종결되지 않았음에도 여론몰이로 인한 불행한 희생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앞세워 자신의 신념을 강하게 어필했다.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너와 나'는 10월 25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필름영, 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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