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연일 미국 비난 “미 항모가 왜?…팔 독립국가 지지”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는 미국 책임론을 제기하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해법으로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은 미국의 중동 정책 실패 탓이라고 비판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번엔 미국 항공모함 전단의 지중해 추가 배치 결정을 두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그들은 레바논을 폭격할 건가요? 아니면 누군가에게 겁을 주기로 결정한 건가요? 그러한 행동은 상황을 악화시킵니다."]
특히 서방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근본적인 이익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유엔 결의에 따른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도 팔레스타인을 독립시켜 이스라엘과의 분쟁을 해결하자는 '두 개의 국가 해법' 지지 입장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다음 주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러·중 정상회담에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관련 '중재'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편 모스크바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들이 모여 석유 시장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오펙플러스는 전세계 공급량의 40%를 생산합니다.
내년 말까지 공급을 제한하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OPEC+ 회원국들이 계속해서 행동을 조율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석유 감산 기조가 2024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며 회원국들의 조율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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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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