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엄한 정권 심판" "특단 대책 찾겠다"
[정오뉴스]
◀ 앵커 ▶
여야가 총력전을 벌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17%p차로 꺾고 당선됐습니다.
완승을 거둔 민주당은 "국민의 준엄한 정권 심판"이라고 해석했고, 국민의힘은 "패인을 분석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유죄 확정판결로 인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완승했습니다.
개표 결과 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56.52%를 얻어, 39.37%에 그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17%p 이상 여유있게 앞섰습니다.
문재인 정부 경찰청 차장을 지낸 진 당선인은 상식과 원칙의 승리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진교훈/서울 강서구청장 당선인] "구정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분 1초라도 아껴가면서 강서의 구정을 정상화시키겠습니다."
김 후보는 개표가 70% 남짓 진행 중이던 어젯밤,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김태우/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큰 표차로 당락이 엇갈린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여야의 표정도 극명하게 나뉘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독선적 국정운영을 국민이 심판한 것이라며, 국무총리 해임과 법무장관 파면, 부적격 인사 지명 철회부터 시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 이번 선거결과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자 새로운 강서구를 바라는 국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반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지도부 회의를 연 국민의힘은,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분골쇄신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이번 선거의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대통령실에 요청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에서 이렇게 진 상황에서 임명을 하면 국민과 맞서자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어떠한 선거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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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32694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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