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표기 놓고 美언론계 논란…테러리스트? 무장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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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를 보도하는 미국 언론들이 하마스를 초기 '테러리스트'로 표기했다 '무장 세력(gunman)'으로 바꿔서 표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보수 논설 잡지 '내셔널리뷰' 등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이 이-팔 전쟁 사태를 두고 하마스를 '무장 세력'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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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를 보도하는 미국 언론들이 하마스를 초기 '테러리스트'로 표기했다 '무장 세력(gunman)'으로 바꿔서 표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보수 논설 잡지 ‘내셔널리뷰’ 등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이 이-팔 전쟁 사태를 두고 하마스를 ‘무장 세력’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집중 조명했다.
사태 발생 초기 NYT는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라고 표기했다가 수백만명 독자들의 비판을 받고 ‘무장 세력’으로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하마스가 어린 아이와 여성 인질들을 붙잡고 가혹 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내용 등을 전할 때 NYT는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했는데, 현재 보도되고 있는 기사들 대부분엔 하마스를 무장 세력으로 표현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NYT뿐 아니라 WP 역시 하마스를 무장 세력으로 대부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사를 바라봤을 때, 억압자 대 피억압자의 구도를 지키려는 이들 때문에 많은 이들이 현재 하마스를 지구상에서 유대인을 박멸하기 위해 헌신하는 ‘테러리스트’ 집단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있다고 내셔널리뷰는 지적했다.
이어 하마스에 대한 완화된 표현이 하마스가 민간인을 공격하는 등 가혹행위를 벌이는 데 정당성을 부여해선 안 될 것라고도 부연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래된 분쟁의 역사는 유대인들이 유럽에서 건너오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땅을 놓고 싸우면서부터 시작됐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존재를 부정하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에 대해 무력 저항을 주장하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벌여 현재까지 23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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