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경 인근에 병력 집결…하마스 “인질 3명 석방”
[앵커]
이스라엘의 대규모 지상군 병력과 전차가 국경 지역으로 집결하면서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스라엘 매체들은 관련 없는 영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는 물론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에 30만 명이 넘는 병력과 전차를 집결시키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하마스와 관련된 대부분 시설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한데 이어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 경고 없이 민가를 공습할 때마다 인질 1명씩을 살해하겠다는 하마스의 위협에도 공습 강도는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모든 전선에서 온 힘을 다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격에 나섰습니다. 하마스 구성원은 모두 죽은 목숨입니다."]
민간인 집단 학살과 인질 학대 등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에서 하마스는 여성 인질 1명과 어린이 2명을 석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방송국에서 관련 영상을 내보냈는데 이스라엘 매체들은 해당 영상이 이번 공격 전에 촬영된 거라며 하마스 주장이 거짓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가 어린이와 여성, 노인을 포함해 최소 150명의 인질을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하마스 기습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로 팔레스타인의 전기, 물, 식량, 의약품 부족사태는 곧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싼 아부시타/가자지구 병원 의사 : "일주일 정도 후면 팔레스타인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것 같습니다. 단지 연료 때문만은 아닙니다. 모든 보급품이 부족합니다."]
유엔은 피란민을 위한 음식과 물이 12일 분량밖에 남지 않았다며 가자지구에 구호물자가 반입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줄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휴전 요구에도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공격과 보복을 이어가면서 사망자는 2천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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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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