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여야 간사 고성 충돌에 與의원 "女간사 둘이 망신 다 시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여당 의원이 야당 간사뿐 아니라 여당 간사의 잘못을 면전에서 지적하는 생소한 풍경이 나왔다.
이에 민주당 소속 박정 환노위원장이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요청했으나,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그분이 (공청회에) 와서 양심껏 표현의 자유를 갖고 (말)한 것을 두고 증인으로 나오라는 것은 갑질"이라며 거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朴, '성 차별적 발언' 지적엔 "말 툭 튀어나와…정중히 사과드린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여당 의원이 야당 간사뿐 아니라 여당 간사의 잘못을 면전에서 지적하는 생소한 풍경이 나왔다.
이날 국감에서는 주 질의는 시작도 못 한 채 증인출석 문제 등을 두고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지난 7월 12일 국민의힘 노동개혁 특별위원회의 실업급여 제도 개선 공청회에 참석한 서울지방노동청 실업급여 담당 직원의 증인 출석을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민주당 소속 박정 환노위원장이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요청했으나,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그분이 (공청회에) 와서 양심껏 표현의 자유를 갖고 (말)한 것을 두고 증인으로 나오라는 것은 갑질"이라며 거부했다.
그러자 야당 간사인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위원장이 간사 간에 논의해보라고 했는데 논의도 하기 전에 출석시키지 못하겠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따졌다.
특히 이 의원이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자를 때려잡고 있다"고 비난하자 임 의원이 "언제 때려잡았어요"라고 반박했고, 순식간에 두 사람 간 고성을 주고받는 설전이 벌어졌다.
이는 국회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박 위원장의 제지 이후 발언권을 얻은 국민의힘 박대수 의원은 "양 간사는 목소리 좀 줄이라"며 "여성 간사 두 분이 환노위 망신 다 시키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임이자 간사도 잘못된 부분이 있고, 이수진 간사도 늘 그렇게 싸우려고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성 차별적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박 의원은 "회의 중에 인상 쓰고 싸우는 게 너무 보기 싫어서 말이 툭 튀어나왔는데,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kj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의 자작극이었다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