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 20년… 상호보완 산업구조로 시너지”

김만용 기자 2023. 10. 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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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칠레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2003년 2월 15일) 20주년을 맞아 양국 기업인들이 한·칠레 FTA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칠레산업협회(SOFOFA)·주한칠레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칠레 FTA 서명 20주년 세미나 및 제23차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이하 경협위)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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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칠레산업협회 등 합동회의

한국과 칠레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2003년 2월 15일) 20주년을 맞아 양국 기업인들이 한·칠레 FTA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칠레산업협회(SOFOFA)·주한칠레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칠레 FTA 서명 20주년 세미나 및 제23차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이하 경협위)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협위는 1979년 설립 이후 지난 45년간 활동해 오고 있는 양국 간 대표적인 민간 경제협력 채널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우현 한·칠레 경협위원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고, 칠레 측에서 니콜라스 그라우 경제통상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인사와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금혜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세미나 발표를 통해 “한·칠레 FTA는 양국의 상호보완적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한국은 공산품, 칠레는 광산물 등 각자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에서 교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비센티 핀토 인베스트칠레 아시아 투자 고문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칠레는 한국의 첫 번째 FTA 체결국으로, 양국 교역 규모는 서명 당시 15억 달러에서 지난해 83억 달러로 5배 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와 칠레산업협회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고 신재생에너지와 디지털 경제 분야 협력 및 교역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칠레산업협회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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