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처인구 땅값 한달새 1% 급등… 전국 지가도 매월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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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토지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다.
국가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는 한 달 동안 지가가 1%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처인구의 땅값 상승 원인으로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부지 토목공사 착수와 용인 반도체 협력 일반 산업단지 승인 호재 등을 꼽았다.
용인시 기흥구 땅값도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기대감으로 0.28% 올라 전국 4위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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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가 0.1%↑… 221곳 올라
서울 0.14%↑… 강남·용산 견인
전국 토지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다.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반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땅값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국가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는 한 달 동안 지가가 1%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도 강남·용산구가 상승을 견인하며 땅값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지가동향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0.1% 올라, 7월 0.063%에 비해 0.037%포인트 올랐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 221개 지역이 상승했다. 올해 1분기 0.049% 떨어진 전국 땅값이 2분기부터 상승 전환한 후 매월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처인구의 8월 지가 상승률은 1.0%로, 2위인 경북 울릉군(0.42%), 3위인 경기 성남시 수정구(0.41%)의 2배가 넘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처인구의 땅값 상승 원인으로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부지 토목공사 착수와 용인 반도체 협력 일반 산업단지 승인 호재 등을 꼽았다. 처인구에서도 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남사읍(1.94%)과 이동읍(1.90%)이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SK하이닉스가 입주할 원삼면도 1.16% 올랐다. 용인시 기흥구 땅값도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기대감으로 0.28% 올라 전국 4위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의 지가 상승률은 0.14%로 전국보다 높았다. 서울 땅값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6개월 내리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 5월부터 0.052% 오르며 상승 전환한 이래 매달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의 땅값 상승은 8월에 0.26% 오른 강남구와 0.18% 상승한 용산구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월에 0.14% 오른 경기도에서는 성남 수정구(0.41%)가 상승률 1위였다. 수정구의 상승률은 수진1동, 신흥1동 성남재개발 사업 호재가 투자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땅값이 하락한 지역도 있었다. 충남 청양은 외지인 수요와 농지법 개정으로 인한 농경지 매수 문의 감소로 0.053%, 경남 창원은 산업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0.049% 각각 하락했다. 전북 장수군은 지역 개발 사업 부재와 고령화 등으로 0.048% 떨어졌다. 충남 보령(0.042%)과 전북 남원(0.034%)도 농지 수요와 외지인 투자 감소로 각각 전국 4위와 5위의 지가 하락률을 보였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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