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입시험 ACT, 32년만에 평균점수 최저

김남석 기자 2023. 10. 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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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와 함께 미국의 양대 대입 표준시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ACT의 올해 평균점수가 19.5점에 그치며 1991년 이후 3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AP통신·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ACT를 주관하는 비영리단체 ACT Inc는 이날 올해 미국 고교 졸업생들의 ACT 전국 평균점수가 36점 만점에 19.5점으로 지난해 기록한 19.8점보다 0.3점 더 하락하며 최소 199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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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따른 학력저하 여파”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SAT와 함께 미국의 양대 대입 표준시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ACT의 올해 평균점수가 19.5점에 그치며 1991년 이후 3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기에 고교에 진학한 올해 고교 졸업생 10명 중 4명이 전체 과목에서 기준에 못 미쳐 대학수업을 소화할 준비가 안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학력저하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11일 AP통신·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ACT를 주관하는 비영리단체 ACT Inc는 이날 올해 미국 고교 졸업생들의 ACT 전국 평균점수가 36점 만점에 19.5점으로 지난해 기록한 19.8점보다 0.3점 더 하락하며 최소 199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과목별로는 영어 평균점수가 지난해 19.0점에서 18.6점으로 0.4점 하락한 것을 비롯해 수학(19.3점에서 19.0점)·독해(20.4점에서 20.1점)·과학(19.9점에서 19.6점) 평균점수가 각각 0.3점 떨어졌다.

올해 고교 졸업생들은 미국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021년 고교에 진학한 학생들로 대면수업 중단 등으로 학력저하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다. 특히 전체 응시생 가운데 43.3%가 4과목(영어·수학·독해·과학) 모두에서 기준점에 미달해 대학수업을 받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ACT는 SAT와 함께 고교생들의 대학입학수학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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