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스컬리스 후보 선출에도… 미 하원의장 공백사태 장기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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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11일 스티브 스컬리스(58) 원내대표를 지난 3일 해임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 후보로 결정했지만 선출 투표를 위해 예고했던 본회의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공화당 하원은 이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소속 의원 투표에서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113표를 얻어 99표를 받은 짐 조던(59) 법사위원장을 제치고 공식 의장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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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매카시 재등판’ 요구하며
본회의 투표 일정 기약 없이 연기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연방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11일 스티브 스컬리스(58) 원내대표를 지난 3일 해임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 후보로 결정했지만 선출 투표를 위해 예고했던 본회의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공식후보 결정에도 강경파 등 상당수 의원이 다른 후보에게 투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공화당 하원은 이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소속 의원 투표에서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113표를 얻어 99표를 받은 짐 조던(59) 법사위원장을 제치고 공식 의장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계인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1996년부터 루이지애나주 상·하원의원을 거쳐 2008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9선을 기록 중이다. 강경파 의원모임 프리덤코커스 창립 멤버로 스컬리스 원내대표보다 강경보수로 분류되는 조던 위원장은 대선후보 지명이 유력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었지만 10여 표차로 밀렸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 패트릭 맥헨리 의장대행은 이날 오후 3시 예정됐던 하원 본회의를 두 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 연기했다. 다음 일정까지 잡지 못해 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재개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상태다. 본회의 연기는 공화당이 의장선출에 필요한 과반(217석)을 불과 4석 웃도는 상황에서 상당수 의원이 다른 후보 지지 입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마조리 테일러 그린·로렌 보버트·맥스 밀러의원 등은 조던 위원장에게 투표하겠다고 고집했고, 카를로스 히메네스 의원은 매카시 전 의장에게 투표할 뜻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투표 연기는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조던 지지자 표를 끌어모으는 작업을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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