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권 가계대출 4.9조 증가…연휴·대출 조건 강화로 증가폭 축소

김혜주 2023. 10. 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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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와 금융권 대출 취급조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9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8월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 역시 8월의 7조 원에서 9월 6조 1천억 원으로 축소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명절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 금융권 대출 취급조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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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와 금융권 대출 취급조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9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8월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2일) 발표한 '2023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 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79조 8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9월까지 여섯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다만 9월 가계대출 증가 폭은 4조 9천억 원으로, 8월(6조 9천억 원)보다 2조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 역시 8월의 7조 원에서 9월 6조 1천억 원으로 축소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명절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 금융권 대출 취급조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명절 상여금 유입과 부실채권 매·상각 등 계절적 요인으로 기타대출 감소폭이 축소된 영향도 전체 가계대출 동향에 반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예금은행의 9월 기업대출은 11조 3천억 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대기업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이어지며 증가폭이 8월(2조 9천억 원)보다 2조 원 늘어난 4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소기업은 기업의 추석 자금 수요와 월말 휴일에 따른 대출 상환 이연 등으로 6조 4천억 원 늘었습니다.

9월 은행 수신 잔액은 2,283조 4천억 원으로 8월 말보다 27조 1천억 원 늘면서,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이 유입되면서 수시입출식예금이 23조 1천억 원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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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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