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누른 집값 폭등 공포?… 5대 은행 주담대 2년만에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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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규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가계대출 증가세가 거세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어 금융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금리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잡히지 않자, 금융당국과 은행권 관계자들은 매주 금요일 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동향과 수요 억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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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보다 주담대 금리 3%p 높아
주담대 대출은 여전히 큰 폭 증가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규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가계대출 증가세가 거세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달 대비 4조9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폭이 줄어들고 기타 대출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증가 규모는 8월(+6조9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주담대의 경우 영업일 감소, 금융권 대출 취급조건 강화 영향 등으로 증가 폭(7조원→6조1000억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기타대출은 명절 상여금 유입, 부실채권 매·상각 등 계절요인의 영향으로 감소 폭이 1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어 금융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 중단 등 당국의 규제에 따른 조치에도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
5대 은행의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3294억원으로 8월(680조8120억원) 대비 1조5174억원 늘었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다.
주담대가 2조8591억원(514조9997억원→517조8588억원) 불었다. 이 증가 폭은 2021년 10월(3조7989억원) 이후 가장 컸다. 현재 5대 은행의 고정·변동금리가 2021년 10월보다 최대 3%포인트(p) 가량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주담대 증가세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고금리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잡히지 않자, 금융당국과 은행권 관계자들은 매주 금요일 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동향과 수요 억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9월 중 은행 수신은 전월 대비 27조1000억원 증가하며 전월(+27조9000억원)에 이어 큰 폭으로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입 등으로 23조100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가계자금 순유입이 지속됐으나, 만기 도래한 법인자금이 일부 인출되면서 전월 대비 3조7000억원 줄며 감소 전환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000억원 늘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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