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궐선거 참패로 권영세 비대위? `박지원 예언` 들어맞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크게 패하면서 이 경우 "김기현 대표가 아웃되고 비대위 체제로 간다"고 전망했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예언(?)이 맞아떨어질지 정치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박 전 원장의 경우 지난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면 김 대표 아웃 비대위 체제"라고 하면서 "저는 그래도 권 의원이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예측해 정치권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크게 패하면서 이 경우 "김기현 대표가 아웃되고 비대위 체제로 간다"고 전망했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예언(?)이 맞아떨어질지 정치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박빙의 승부가 아니어서 김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박 전 원장의 예언대로 권영세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에 올라 총선을 지휘할지 주목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우리 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강서구민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라면서도 "그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도 지도부 쇄신 등은 언급하지 않고 지나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비주류의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다. 다만 책임소재의 대상은 미묘하게 엇갈린다.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이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민심, 이게 확인이 된 선거"라면서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에 상당히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날 양 후보의 격차인 17.87%포인트가 21대 총선 강서구 합산 득표율 격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짚으면서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거쳐, 대선과 지선을 거쳐 쌓아올린 자산이 오늘로써 완벽하게 리셋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중간에 이기는 길을 경험해 봤음에도 그저 사리사욕에 눈이 먼 자들이 그걸 부정해 왔던 것"이라며 "더 안타까운 건 이제부터 실패한 체제를 계속 끌고 나가려는 더 크고 더 비루한 사리사욕이 등장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당이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현 지도 체제를 유지 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이는 당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패하는 쪽은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는 '치킨게임'으로 예상된 것과도 무관치 않다. 양당이 총력전으로 선거에 임했고, 내년 총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만큼 패하는 쪽은 대표교체론이 고개를 들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특히 박 전 원장의 경우 지난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면 김 대표 아웃 비대위 체제"라고 하면서 "저는 그래도 권 의원이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예측해 정치권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이 권 의원을 차기 비대위원장에 꼽은 배경은 서울에서 여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남권이 아닌 유일한 서울 지역구 중진 의원인 점이 꼽힌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승리하려면 서울지역의 탈환이 절실한데, 이를 위해 수도권 중진이면서 강북에 지역구를 둔 권 의원이 낙점되지 않겠냐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권 의원은 전날 이미 이런 시선에 선을 그은 바 있다. 권 의원은 라디오방송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호사가들이 이렇게 될 경우에 비대위 체제로 가고 등등의 이야기를 한다"면서 "지도 체제가 자주 바뀌는 정당 치고 제대로 되는 정당이 없고, 당위의 면에서도 그렇게 되면 옳지 않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준석은 `선거 족집게`, 사전예측 결과 `적중`…"더 비루한 사리사욕 등장할 것"
- 바로 앞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 덮친 덤프트럭…운전자 사망
- 수신호 하던 모범운전자, 1t 화물차에 치여…닥터헬기로 긴급 이송
- 女직원 패딩 지퍼 내리고 가슴만진 40대 직장 상사…법정구속
- "남들 1년 번 돈 하루에 다 써"…손녀 돈자랑에 부정축재 들킨 中 퇴직간부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