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꼽은 자율주행차·로봇 우수 학과 14개 선정

교육부·ABEEK,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
33개 학과 신청해 기업 관계자들이 평가해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 당국이 환경·에너지·조선해양 및 자율주행차·지능형 로봇 분야 교육과정이 우수한 14개 학과를 선정해 인증했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은 고등교육법에 근거해 산업계 인사와 유관기관 인재양성 담당자가 평가하는 '2023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 평가는 대기업 등 산업계 인사들이 직접 대학 교육과정을 살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지 판단해 인증을 주는 제도로 지난 2008년 도입됐다.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평가를 맡겨 왔지만 지난해부터는 공학교육인증원이 수행 중이다.

평가 분야는 해마다 바뀌며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인 대학이 인증을 받길 원하면 참여를 신청해 평가를 받는 식이다. 이번 평가는 22개교 33개 학과에서 신청했다.

환경 분야는 ▲강원대 에코환경과학전공 ▲서울과학기술대 환경공학과 ▲전북대 환경공학과 ▲창원대 스마트그린공학부 환경에너지공학전공 ▲충남대 환경공학과 ▲충북대 환경공학과 6곳이 선정됐다.

에너지 분야는 ▲강원대(삼척) 에너지공학부 ▲영남대 화학공학부 2곳이 뽑혔고 조선해양 분야는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가 단독으로 최우수 학과에 선정됐다.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는 ▲가천대 미래자동차학과 ▲숭실대 AI융합학부 ▲영남대 미래자동차공학과 3곳, 지능형 로봇은 ▲중앙대 기계공학부 ▲한라대 기계자동차로봇공학부 2곳이 각각 최우수 학과로 뽑혔다.

이번 평가는 산업체 경력 전임교원 비율, 교과목 내용이 산업계 요구와 일치 정도 등 3개 영역 9개 지표를 기준으로 했다. 대학의 기업체 현장실습, 취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산업체와 맺은 협약 등 내역을 따져봤다.

평가를 통과한 최우수 대학 13개교는 교육부와 공학교육인증원, 경제5단체 공동 명의로 된 인증패를 받는다.

교육부와 공학교육인증원은 이번 평가 종합보고서를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홈페이지(uaiv.abeek.or.kr)에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달 9일에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산·학·관 소통포럼'을 열어 대학 관계자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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