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참패" 잠 못든 홍준표 "'이대로' 외치는 건 기득권 카르텔"

곽동건 kwak@mbc.co.kr 2023. 10. 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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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한 데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역대급 참패'라며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오늘 SNS를 통해 "이러한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민심을 움직이는데 과거에는 6개월 이상이 걸렸지만 지금은 각종 매체의 발달과 SNS의 힘으로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대로를 외치는 것이야말로 기득권 카르텔에 갇혀 있는 것이라며 시급히 당정을 쇄신해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8%p 격차의 참패를 예측한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는 "족집게처럼 결과를 맞춘 이 전 대표는 어떻게 자기 선거에서는 세 번이나 실패했는지 의아하다면서도 이제부터는 부디 평론가에서 우리 당의 전 대표로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이 글에 앞서 "어젯밤은 잠 못 드는 밤이었다, 역대급 참패다, 민심 이반이 이렇게까지 심각한 줄 몰랐다, 민심이 이렇게 멀어져 갈 때까지 우리는 뭘 했냐"고 썼다가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후보의 참패를 거의 정확히 예측한 이준석 전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는 대선과 지선에서 이기는 길을 경험해 봤음에도 사리사욕에 눈이 먼 자들이 그걸 부정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안타까운 건 이제부터 실패한 체제를 계속 끌고나가려는 더 크고 더 비루한 사리사욕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32689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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