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우크라 동부 아우디우카 공세 크게 강화

강영진 기자 2023. 10. 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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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몇 달 사이에 가장 대규모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아우디우카를 포격하고 전차로 공격해왔으며 리만과 쿠피얀스크를 전투기로 폭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및 루한스크 지역 전체를 장악하기 위해 공세를 펴왔다.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부는 10일 러시아군 3개 대대가 전차와 장갑차를 동원해 아우디우카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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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선언 도네츠크·루한스크 장악 지역 넓히려 시도
지난해 겨울 공세 이후 처음 있는 대규모 포격·공습
우크라군 참호·벙커 촘촘하게 구축…"개미굴" 만들어
[아우디우카=AP/뉴시스]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우카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월18일(현지시간) 아우디우카에서 러시아군에 기관총을 발사하는 우크라이나군. 2023.10.1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군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몇 달 사이에 가장 대규모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아우디우카를 포격하고 전차로 공격해왔으며 리만과 쿠피얀스크를 전투기로 폭격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의 최근 공세가 합병을 선언한 동부 도네츠크 및 루한스크 전 지역을 장악하기 위한 시도라고 해석했다.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은 지난달부터 러시아군이 동부에 집결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러시아군은 지난 겨울부터 동부 지역을 공략해왔으나 거의 전과를 올리지 못해왔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아우디우카가 러시아군으로부터 집중 포격과 폭격을 당하고 있다”고 텔레그램 메시지에 썼다.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국립전략연구소 전문가 미콜라 비엘리에스코우는 아우디우카에 대한 공격이 “전에 없는 규모”라면서 러시아군이 겨울 공세를 시작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및 루한스크 지역 전체를 장악하기 위해 공세를 펴왔다. 바그너 용병그룹이 몇 달 동안 큰 희생을 치르며 점령한 바흐무트가 대표적이다.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를 비롯한 전략 요충 여러 곳을 탈환했다. 이후 양측은 주로 포격전을 벌이면서 지상군이 점령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최근 아우디우카와 쿠피얀스크를 공격하면서 병력과 무기를 크게 늘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군 일랴 예블라스 대변인은 11일 우크라이나 TV에서 러시아가 쿠피얀스크 동쪽에 집결하고 있으며 오스킬 강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는 것이 중간 목표라고 밝혔다. 쿠피얀스크는 오스킬강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오스킬강 건너로 진격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 이곳까지 진출한 러시아군이 강 건너로 보급을 받아가며 장기 전투를 감당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부는 10일 러시아군 3개 대대가 전차와 장갑차를 동원해 아우디우카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우디우카에 주둔한 우크라이나군이 아우디우카에 개미굴이라는 별명이 붙은 정도로 수많은 참호와 벙커를 구축하고 단단하게 방어하고 있다.

미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아우디우카를 포위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네츠크시 외곽에 있는 아우디우카는 도네츠크 서부를 둘러싸는 마을 중 한 곳이다. 2014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를 침공했을 때부터 전투가 지속돼온 곳이다. 당시부터 크고 작은 전투가 지속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지난해부터는 대규모 전투가 지속되면서 우크라이나군 항전의 상징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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