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잔혹한 공격 맞서 이슬람 결집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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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반격을 '시오니스트들의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와 이슬람 국가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지원 요청을 했다.
하마스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시오니스트 점령군이 5일째 연속으로 우리를 포위하고 잔혹한 공격을 하는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제사회뿐 아니라 아랍·이슬람 국가가 부상자들을 구출하는 종교적·국가적·인도주의적 책임을 맡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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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국가에 식량 등 제공 요청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반격을 ‘시오니스트들의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와 이슬람 국가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지원 요청을 했다. 명분은 고립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민간인에게 인도주의적 구호가 시급하다는 것이지만, 실질은 이슬람 종교 공동체인 ‘움마(Ummah)’에 호소하면서 대이스라엘 결집을 촉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시오니스트 점령군이 5일째 연속으로 우리를 포위하고 잔혹한 공격을 하는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제사회뿐 아니라 아랍·이슬람 국가가 부상자들을 구출하는 종교적·국가적·인도주의적 책임을 맡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점령된 예루살렘과 알아크사 모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일어선 것”이라며 “전체 움마의 집단적 의지를 요구한다”고 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공격에 대해 “모든 기반시설과 민간주택을 체계적으로 파괴하고, 주거지역 전체를 지도에서 지우고 있고 가족 전체를 몰살하고 있다”며 ‘전쟁범죄’와 ‘대량학살’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25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폭격당한 집을 나와 과밀한 학교를 피란처로 삼을 수밖에 없다”며 “이스라엘은 봉쇄된 지역에 전기와 물 공급을 차단해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격 양상에 대해서는 “의료 인력, 병원, 구급차 승무원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고, 봉쇄작전에 대해서는 “식량, 전기, 물, 의약품 공급을 차단해 재앙이 초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마스는 아랍 및 이슬람 국가, 아랍연맹, 이슬람 협력기구 등에 “가자지구에 장비·연료·의약품·식량·중장비를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스라엘군이 포위 지구를 드나드는 유일한 길인 ‘라파 교차로’를 폭격하고 있는데, 식량 등의 공급을 허용하도록 요구해달라”고도 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자신들이 이번 공격에서 저지른 민간인 학살을 정당화하고 민간인 150명을 인질로 끌고 가 인간 방패로 삼아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강한 기자 str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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