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국가핵심기술 지속적 유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의 기술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패권 경쟁시대가 본격화됐으나 우리나라의 산업기술과 국가핵심기술이 지속적으로 해외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국회 산업통상위·국민의힘 비례)이 특허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이후 해외에 유출된 우리나라 산업기술은 총 128건으로 확인됐다.
국가핵심기술 유출의 74%가 우리나라 주력산업에 집중되어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국가의 기술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패권 경쟁시대가 본격화됐으나 우리나라의 산업기술과 국가핵심기술이 지속적으로 해외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국회 산업통상위·국민의힘 비례)이 특허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이후 해외에 유출된 우리나라 산업기술은 총 128건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가운데 국가안보와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핵심기술’ 이 2017년 3건, 2018년 5건, 2019년 5건, 2020년 9건, 2021년 10건, 2022년 4건, 2023년 3건 모두 39건이다. 이는 전체 유출된 산업기술의 30%에 달했다.
국가핵심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12개 분야 73개 기술로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지정·고시됐다.
해외로 유출된 국가핵심기술은 반도체가 9건으로 가장 많고 디스플레이 8건, 조선 7건, 자동차 5건, 전기·전자 4건, 정보·통신 3건, 기타 3건이다. 국가핵심기술 유출의 74%가 우리나라 주력산업에 집중되어 있다.
특허청은 국가핵심기술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고, 우리 기업이 개발한 특허·디자인·영업비밀에 대한 침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해 2021년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을 세계 최초로 출범했다. 하지만 20명에 불과해 적체사건이 증가하고 사건 처리기간 또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정운천 의원은 “기술경찰 인력 부족으로 2022년 118건이던 적체사건은 171건으로 53건 증가했고 사건 처리기간 또한 늘어났다”며 “적체사건과 사건 처리기간이 늘어나면 ‘증거 인멸’, ‘진술 짜맞춤’ 등으로 사건혐의 입증이 곤란해지고 유출된 기술을 사용한 제품이 시장에 나와 국가와 기업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국가산업기술 및 핵심기술을 지키는 것을 특허청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술경찰 조직과 인력, 예산을 대폭 확대하여 우리나라 기술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레깅스족 더 늘었다 했더니…"
- [아이TV] 영상으로 보는 '지스타 2024'…20주년 맞아 역대급 규모로 개최
- [오늘의 운세] 11월 16일, 자신의 실수를 인정해라
- 화성 서해안고속도로서 차량 5대 부딪혀…1명 사망·2명 경상
- "넉아웃돼"…살인범 '양광준의 두 얼굴'에 경악한 육사 후배
- 尹 "러북 군사협력은 권력 유지 위한 결탁…좌시 않을 것"
- 의대생들, 내년에도 학교로 안 돌아오나…"투쟁 계속" 결정
- "월요일 전재산 삼성전자에 넣는다"…겹경사에 개미들 '환호'
- 삼성전자,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주주가치 제고"
- [내일날씨] 흐리고 비 오는 토요일…기온은 '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