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인상? 유지?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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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 위원들 사이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견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근 국채금리의 상승,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줄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고금리가 유지되는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 9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의 견해가 엇갈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연준이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 대다수는 향후 회의에서 금리를 한번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추가 인상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반된 견해를 냈는데요.
전쟁 이슈가 나타나기 전인 9월에도 위원들끼리 의견이 대립했다면, 지금 같은 위기까지 더해진 상황에서는 11월 금리인상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가 넘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12월인데요.
일주일 전에는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60% 였는데, 지금은 금리 동결 전망이 70% 를 넘기면서 분위기가 급반전 됐습니다.
[앵커]
하지만 현 수준의 고금리는 상당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 연준이 추가 긴축을 단행하지 못하더라도 아직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하면 당장 금리 인하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우리나라도 사정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인터뷰를 통해 "고금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저출산·고령화로 저성장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다만 "다른 나라에 비해선 물가가 빠른 속도로 낮아져 내년 목표 수준 2%에 수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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