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친명, 외상값 안 지우고 공천 때 받아내려 할 것…금태섭처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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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친명계가 서울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승했기에 당장 비명계를 정리하진 않겠지만 공천 과정에서 손보려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조 의원은 "(외상 장부를) 지우지 않고 있다가 언젠가 까든가, 아니면 뭘 압류해 가든가 그럴 것"이라며 공천 과정을 통해 외상값 정리를 시도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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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친명계가 서울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승했기에 당장 비명계를 정리하진 않겠지만 공천 과정에서 손보려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이재명 대표를 넘기려 한 '매당노 5인' 중 한명으로 지목된 조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13일 국정감사 뒤 회식비를 걸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내기를 했다"며 "17%를 적어낸 제가 당첨됐다"고 했다.
17.15%p차에 그렇게 근접한 이유로 "본 투표 직전 우리당과 여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살짝 들었다"라는 점을 들었다.
조 의원은 "우리 당(조사에선) 20% 조금 넘고, 여당도 10% 중반(으로 민주당이 이긴다고 나왔다)"라며 이를 토대로 "순간적으로 계산해 17%라고 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민주당이 압승해 이재명 대표 체제, 친명 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총선 준비를 할 것같다"고 하자 조 의원은 "'고름(은 살이 안 된다), '외상값 돌려받는다'고 한 정청래 최고가 '가결파 징계해야 된다'고 주장한 적 없다고 하더라"며 "이는 재보궐에서 대승, 여유가 생겨 정상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겠다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즉 "지금은 창고, 곳간에 양식이 가득 찼는데 그것만 잘 보존하면 되지 뭘 (외상값까지) 털어 오겠냐"는 것.
따라서 "당장은 (외상값을 받지) 않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지우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의원은 "(외상 장부를) 지우지 않고 있다가 언젠가 까든가, 아니면 뭘 압류해 가든가 그럴 것"이라며 공천 과정을 통해 외상값 정리를 시도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에 진행자가 "시스템 공천이지 않은가"라고 하자 조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은 강서에서 악행을 일삼아 가지고 그렇게 날아갔냐"며 결국 공천은 당주류가 좌지우지하는 판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여론조사를 토대로 하는 시스템 공천은 "민심 당심 5 대 5로 권리당원 5 일반 국민 5"라며 "일반 국민의 경우 응답률이 무지하게 낮다"라는 말로 대거 권리당원으로 들어온 이른바 개딸이라는 강성 지지자들에 의해 여론조사가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다고 입맛을 다셨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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