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조현철 감독 "박혜수의 눈물, 무고하다는 주장 믿고 싶었다" [인터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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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조현철 감독이 박혜수 캐스팅 후일담을 전했다.
1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너와 나'(연출 조현철·제작 필름영) 조현철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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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너와 나' 조현철 감독이 박혜수 캐스팅 후일담을 전했다.
1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너와 나'(연출 조현철·제작 필름영) 조현철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너와 나' 주연 배우 박혜수는 지난 2021년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어 '너와 나'를 통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박혜수의 학폭 논란과 관련해 조현철 감독은 "저희 팀은 서로를 사랑했다. 내부적으로도 회의를 하긴 했지만 박혜수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사실 기사로 나가는 것만 보고 '박혜수가 이런 사람이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상황은 얼마든지 과장되고, 왜곡될 수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것들 때문에 저희 동료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더 이상 그런 일을 보고 싶지 않았다. 이 산업이, 이 업계가 폐기 처분된 상품 취급하더라도 이 사람이 한 행동과 지금까지 보였던 모습, 저희한테 눈물을 흘리면서 했던 '나는 무고하다'는 주장을 믿고 싶었다. 결정을 한 뒤에 두려움 같은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조현철 감독은 "박혜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사람인지 동정할 만하다. 얼마나 사랑스러운 사람이고, 강단 있는 사람인지 알게 됐다"며 "사실 영화 투자가 결정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슈가 터졌다. 저도 많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쏟아져 나오는 말들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 사람의 이야기를 눈앞에서 듣고 있으니까 믿음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너와 나'는 25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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