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11월 금리동결 가능성”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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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긴축 공포에 몰아넣었던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놓고 엇갈린 견해를 드러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증시 투자자들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도 불구하고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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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서 인상 놓고 이견
9월 생산자물가 예상치 넘었지만
다우 0.19%·나스닥 0.71% 상승
코스피도 이틀째 상승세 이어가
원달러 환율 소폭 내려1330원대
전 세계를 긴축 공포에 몰아넣었던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놓고 엇갈린 견해를 드러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증시 투자자들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도 불구하고 안도했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을 보면 Fed 위원들은 물가상승률 2%대를 위해 긴축적인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하는 것을 두고는 상반된 의견이 나왔다. 대다수는 적절하다고 판단했지만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Fed 위원들이 비둘기파(긴축 완화)적인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이날 Fed가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9.4%로 높아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 “금융조건이 긴축 상태를 유지한다면 Fed가 추가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사라진다”고 한 것을 시작으로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추가 긴축이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9월 FOMC 이후 ‘긴축 발작’을 나타냈던 미 국채 시장은 한층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연 4.65%로, 지난 4일(4.88%) 대비 23bp(1bp=0.01%포인트)나 떨어졌다. 채권시장의 벤치마크가 되는 만기 10년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 FOMC 이후 가파르게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 5%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13bp가량 밀린 연 4.70% 근방에서 거래됐다. 전쟁 여파로 안전 자산인 국채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반영됐다.
9월 PPI 상승세(전월 대비 0.5%)가 예상보다 높았으나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0.19%),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43%), 나스닥 지수(0.71%)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시장의 시선은 12일 오후 공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넘어갈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3분 현재 2471.20을, 코스닥은 833.24를 가리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소폭 하락해 1330원대 후반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여파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지 않고 있지만,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석유류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한 특별 현장 점검을 시행할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향후 사태의 전개를 낙관할 수 없으며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현·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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