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파워, 2030년까지 연평균 50% 성장 ‘자신’ (영상)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오젬픽’, 신부전 치료에도 효과
엑슨모빌, 경쟁사 ‘파이어니어’ 인수한다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공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전월대비 둔화된 데다 국채수익률이 또다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9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은 추가 긴축 필요성에 대해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다만 인플레이션 목표치(2%) 달성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고금리 상황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만장일치 의견을 나타냈다. 다소 매파적 의사록이었지만 최근 연준 인사들이 “추가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이 없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뉴욕증시에 신규 상장한 독일 샌들 브랜드 기업 버컨스톡(BIRK) 주가는 공모가(46달러)보다 13% 급락한 40.2달러에 마감했다. ARM과 인스타카트 등 신규 상장 기업들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플러그파워(PLUG, 7.54, 5.3%)
수소 연료 전지 턴키 솔루션 제공업체 플러그파워 주가가 5% 넘게 상승했다. 높은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플러그파워는 오는 2027년까지 매출 60억달러, 매출총이익 19억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예상치는 각각 55억달러, 16억달러 수준이다. 또 2030년에는 매출 규모가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자신했다.
올해 플러그파워 매출 가이던스는 12억달러(시장 예상치 12억8000만달러)로 2030년까지 연평균 50% 성장할 것이란 자신감이다. 실제 최근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수소 경제를 위한 원스톱 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충전서비스 제공 업체 차지포인트 주가가 16%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차지포인트는 2억32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을 알렸다. 앞서 공모를 통해 57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가운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1억7500만달러 유상증자 협의가 마무리됐다는 내용이다.
차지포인트는 “이번 자본조달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당분간 시장을 통한 추가적인 자본조달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도 확보한 만큼 2025년초까지 사용할 운영자금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차지포인트는 이밖에도 기발행한 3억달러 규모 전환사채에 대해 만기를 1년 연장하면서 이자율 인상 및 전환가액 하향 조정 등 조건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NVO, 98.84, 6.3%)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에 특화된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 오젬픽이 신부전 치료 임상시험에서도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은 조기 종료할 계획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만성 신장 질환의 진행이 지연되는 등의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비타(DVA, -16.9%), 박스터 인터내셔널(BAX, -12.3%),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 -5.4%), 보스턴 사이언티픽 코퍼레이션(BSX, -5.4%) 등 투석기기 및 신장 치료 기기 업체들의 주가는 동반 급락했다.
엑슨모빌(XOM, 106.49, -3.6%)
원유 및 천연가스 공급 기업 엑슨모빌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엑슨모빌은 경쟁사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XD, 240.82, 1.4%)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주당 253달러, 총 595억달러 규모다.
파이어니어 주주는 1주당 엑슨모빌 주식 2.3234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
엑슨모빌은 “셰일오일 시장에서의 입지 및 포트폴리오가 강화될 것”이라며 “인수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슨모빌은 내년 상반기 중 M&A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엑슨모빌의 이번 M&A는 1999년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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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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