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태국, 군용기 투입해 자국민 대피 속도…사망자 20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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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작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태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차로 부상자를 포함한 태국인 15명이 이스라엘 국영항공사 엘알 여객기를 이용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이스라엘에는 주로 농장에서 일하는 태국인 노동자 약 3만명이 있으며, 교전 지역에는 약 5천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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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작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태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차로 부상자를 포함한 태국인 15명이 이스라엘 국영항공사 엘알 여객기를 이용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오는 16일에는 태국인 120여명이 태국 공군기 편으로 방콕 돈므앙 공항에 내릴 예정이다. 공군기는 14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로 출발할 계획이다.
태국 정부는 더 많은 자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군용기를 투입하고 민간 항공사와도 협력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80여명이 민항기 편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에서 희생된 태국 국민은 지금까지 20명으로 확인됐으며 부상자는 13명이라고 밝혔다.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태국인도 14명으로 집계됐다.
외교 당국자는 "로켓 공격으로 태국 근로자 2명이 더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지에서 국민들을 안전 지역으로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는 주로 농장에서 일하는 태국인 노동자 약 3만명이 있으며, 교전 지역에는 약 5천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까지 태국 정부에 귀국을 신청한 국민은 5천100여명에 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전쟁으로 최소 26개국 외국인이 사망·실종되거나 인질로 잡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망자는 미국이 22명으로 가장 많고, 태국이 그다음이다.
이 밖에 프랑스인은 1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실종됐다. 네팔(10명 사망·1명 실종), 아르헨티나(7명 사망, 15명 실종) 등도 희생자가 많았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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