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그알' 인터뷰한 A씨 고소 "허위 사실 유포"
신인 여성 아이돌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A씨가 내부 관계자를 사칭해 허위 인터뷰를 했다며 고소했다.
어트랙트 측은 "8월 19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내부관계자를 사칭해 인터뷰한 A씨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1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11일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A씨는 "전(홍준) 대표는 ('큐피드'(Cupid)) 노래가 갑자기 잘 되자 '나도 한번 돈을 좀 벌어보겠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애들이 데뷔할 때까지 월말 평가에 한 번 온 적 없으면서 왜 갑자기 (피프티 피프티의) 아빠라고 하고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게 어트랙트 설명이다.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서정의 김병옥 변호사는 "신원불상의 A씨 발언들은 어트랙트(전홍준 대표)와 피프티 피프티 간에 가처분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해당 방송 인터뷰 내용이 전홍준 대표에 대한 신뢰와 명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의 발언은 전홍준 대표가 아티스트의 대중가수로서의 성공보다는 경제적 이익의 취득에만 관심이 있고 평가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취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이 명백하다고 본다. 이러한 잘못된 주장은 그동안 전홍준 대표의 진정성을 가진 노력들이 모두 거짓된 이미지 메이킹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충분해 사회적 명예를 실추시켰다"라고 고소 이유를 전했다.
어트랙트 관계자도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내부 관계자로 칭해 인터뷰에 나선 신원불상의 A씨는 당사에 근무한 사실조차 명확하지 않은 인물이다.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A씨를 상대로 선처 없이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큐피드'라는 곡이 해외에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주목받은 피프티 피프티는 '중소 기획사의 기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규모가 작은 신생 기획사의 신인 걸그룹 곡이 진입장벽이 높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든 것만으로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큐피드'는 이 차트 17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프로젝트 외주 용역을 맡은 더기버스가 멤버 강탈을 시도했고 업무를 방해했다며 안성일 대표 등을 고소했다. 반면 피프티 피프티는 정산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의 가처분을 기각했으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즉시 항고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8월 19일 피프티 피프티의 템퍼링 사태를 소재로 방송했으나, 방송 직후 편파적이라는 비판에 휩싸였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현업 단체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알' 측은 결국 방송 5일 만인 8월 24일 공식입장을 내어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도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공개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자료에 따르면, '그것이 알고 싶다' 8월 19일 방송분은 민원이 1146건 접수돼 가장 많은 시청자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어트랙트는 내년 데뷔를 목표로 새로운 걸그룹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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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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