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하락… 미 CPI 경계하며 소폭 강세[채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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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 장기물 위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중 국고채 수익률 곡선은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며 평탄해졌다.
단기물은 장 마감 후 공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향한 경계감에 금리 하락이 제한적인 반면, 장기물은 금리 인상 막바지에 들어가며 점차 피봇(통화정책 전환)을 프라이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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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10년물 금리, 3.2bp 내린 4.105%
3년물 금리는 0.7bp 하락에 그쳐
“피봇 프라이싱되면 장기물이 먼저 움직여”
미 9월 CPI 경계도 여전, 장 초 강세 축소中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 장기물 위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중 국고채 수익률 곡선은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며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강세다. 간밤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제약적 정책 유지와 함께 일부 위원들의 추가 금리인상 불필요 발언을 나타내며 시장 안도감을 더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15분 기준 3.909%, 3.940%로 각각 0.4bp(1bp=0.01%포인트) 상승, 0.7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2bp, 3.2bp 하락한 4.013%, 4.105%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8bp, 5.0bp 하락한 4.062%, 4.035%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상승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2.8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9틱 오른 107.17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금융투자 872계약, 은행 1030계약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 1386계약, 투신 627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금융투자가 726계약, 은행 947계약 순매수 중이고 개인이 1030계약, 외국인 367계약 순매도 중이다.
단기물과 장기물의 차별화가 완연하다. 단기물은 장 마감 후 공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향한 경계감에 금리 하락이 제한적인 반면, 장기물은 금리 인상 막바지에 들어가며 점차 피봇(통화정책 전환)을 프라이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채 금리와 유사한 흐름이다.
장기물에서 감도는 피봇 기대감… “미국 9월 CPI 주시”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년 대비 3.6%로 지난 8월 상승률인 3.7%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1% 상승, 마찬가지로 8월 4.3% 상승보다 둔화가 예상된다.
장기물 위주 금리가 내려가는 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피봇 기대감이 제기된다. 간밤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위원들의 균열이 감지된 바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 운용역은 “연준 인사들의 견해가 갈렸는데 금리 한 차례 더 올려봤자 효과가 더 있는 것도 아닌데 그저 그 카드를 쥐고 있으려는 노력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진 장기금리에 대한 베어 뷰가 이겼는데 피봇이 프라이싱 되기 시작하면 장기물 금리가 먼저 움직일 것”이라고 짚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9월 CPI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 중이다. 10년물은 1.2bp 오른 4.570%, 2년물은 0.5bp 오른 4.991%를 기록 중이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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