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으로 만난 일본 여성 금품 강탈... 캐나다 국적 30대 기소

이시명 기자 2023. 10. 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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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의 인천지방검찰청.경기일보DB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남계식)는 채팅 어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협박하고 금품을 강제로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로 캐나다 국적 남성 A씨(37)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16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모텔에서 일본 여성 관광객 20대 B씨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채팅 앱을 통해 만난 B씨의 목을 조른 뒤 양손을 묶고 테이프로 입을 막는 등 폭행하고 협박해 16만원 상당의 현금과 휴대전화, 가방 등을 빼앗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A씨는 B씨가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모텔을 빠져나와 인근 공원까지 데리고가 ‘죽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A씨가 한눈을 판 사이 B씨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 행인의 신고로 범행이 드러났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신고 접수 즉시 서울경찰청과 함께 폐쇄회로(CC)TV 분석과 통신 수사 등으로 A씨를 검거,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저지른 범행의 무게에 맞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명 기자 sm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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