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대결 나선 톰프슨 “남성 지배 스포츠서 모든 가능성 보여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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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시우와 지난해 우승자 김주형이 나란히 이번 주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우승 후보 1,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1승에 빛나는 렉시 톰프슨(미국)의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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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참가 역대 7번째 여자선수
디펜딩 챔프 김주형 타이틀방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시우와 지난해 우승자 김주형이 나란히 이번 주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우승 후보 1,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1승에 빛나는 렉시 톰프슨(미국)의 출전이다.
라이더컵 등으로 잠시 휴식기를 맞았던 PGA투어가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리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으로 재개된다.
이 대회를 앞두고 PGA투어닷컴은 15명의 우승 후보를 선정하는 파워랭킹에서 김시우와 김주형을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가을 시리즈 대회엔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하는 데다 최근 김시우와 김주형의 활약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김시우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고, 김주형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하지만 이들의 우승 도전보다 더 관심이 쏠린 건 LPGA투어 스타 톰프슨의 출전이다. 톰프슨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2018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의 브리트니 린시컴(미국) 이후 5년여 만에 PGA투어에서 성(性) 대결을 벌이게 됐다.
여자 선수가 PGA투어에 출전하는 것은 톰프슨이 역대 7번째다. 1945년 베이브 자하리스(미국)가 처음 남자 대회에 출전한 이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재미교포 미셸 위 웨스트 등이 남녀 성 대결에 도전했다. 하지만 남자 선수들과 경쟁해 컷 통과한 선수는 자하리스가 유일하다.
역대 성 대결에서 여자 선수들이 고전했던 이유는 드라이버 비거리다. 톰프슨은 2023시즌 LPGA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70.17야드로 12위에 올라있는 장타자다. 하지만 이 수치를 PGA투어와 비교하면 한없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2022∼2023시즌 평균인 299.8야드에 한참 못 미칠 뿐 아니라 최하위인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의 272야드보다 짧다. 톰프슨으로선 드라이버샷부터 열세를 안고 경기해야 하는 셈이다.
톰프슨은 개막에 앞서 “여성으로서 PGA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도전이다. 매 샷 100%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남성이 지배하는 스포츠에서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 내 꿈을 좇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최고의 여성 골퍼가 되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톰프슨은 케빈 로이, 트레버 워빌로(이상 미국)와 함께 1, 2라운드를 경기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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